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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. 장마는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. 이와 관련해 장마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.
◆ 식중독
장마철 높은 습도는 음식을 빠르게 상하게 만들어 식중독균을 포함한 여러 세균이 자라기 쉽다. 또 이 시기 하늘에 잔뜩 낀 먹구름은 살균 효과가 있는 자외선을 줄여서 식중독 위험을 더 키우는 원인이 된다.
살모넬라균이나 포도상구균, 장염 비브리오균, 콜레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 대부분은 열에 약하므로 장마철 음식을 먹을 때는 70℃ 이상으로 가열해야 한다. 조리를 한 음식은 가급적 직후에 먹는 게 좋고 한 번 해동한 냉동식품은 이미 변성이 시작됐기 때문에 다시 얼려서 보관하거나 냉장 보관하기보다는 바로 섭취해야 한다. 부득이하게 음식물을 보관해야 한다면 4℃ 이하로 보관해 세균의 증식을 막아야 한다.
식중독은 비단 음식만이 아니라 물로 인해서도 발생한다. 오염된 물은 병원성 대장균의 온상으로,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. 꼭 장마가 아니더라도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에는 약수터‧샘‧우물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. 지표에 있던 대장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이 빗물로 유입돼 수질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. 이러한 물의 음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손을 씻거나 가볍게 땀을 닦는 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.
◆ 신발 관리
여름철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, 장마철에는 이러한 신발이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. 빗길에서 잘 미끄러질 뿐만 아니라 운동화나 구두와는 달리 발뒤꿈치를 잡아주지 못해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등 발목 부상 가능성이 큰 점도 문제다. 특히 당뇨가 있는 환자는 발에 생긴 상처가 괴사로 진행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샌들이나 슬리퍼 대신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.
장마철이 되면 신발이 젖는 일이 잦은데 이때 발가락 등에 곰팡이 감염이 발생해 무좀이 발생할 수도 있다. 더욱이 야생동물 배설물 등에 오염된 물 웅덩이에 직접 닿으면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감염증에 시달릴 수 있다.
이러한 문제를 피하려면 장마철 동안 발의 청결과 건조를 더욱 신경 써야 한다. 장화나 방수가 되는 신발을 신는 게 좋고 슬리퍼나 샌들 착용은 지양해야 한다.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하고, 습기 제거제 등을 사용해 신발 내부를 완전히 건조하는 편이 좋다.
◆ 비타민D
하루에 15~30분 정도 햇빛(자외선B)을 쐬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지만 날씨가 우중충한 장마철에는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기 쉽다. 한국인은 특히 비타민D 결핍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타민D 보충제나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.
비타민D는 장에서의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. 또한 면역 세포 생산을 활성화해 각종 면역 질환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, 염증반응과 호르몬에도 관여하는 만큼 평소에 신경을 써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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